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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서울불교박람회 3월24일 SETEC 개막 신재호 기자 2015.11.25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2016년 3월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살아있는 전통문화의 꽃’이라는 슬로건으로 ‘마음이 쉬는 법’이라는 의미를 담아 진행된다. 또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해외 바이어 및 관람객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참가업체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작년 처음으로 진행되었던 전통문화우수상품전 및 신상품전은 더욱 큰 규모로 진행되며, 수상한 업체(대상, 우수상 총 3업체)에게는 상패와 상금, 홍보혜택이 주어진다. 

      참여분야는 건축, 인테리어 소품, 수행용품, 차· 다기, 사찰음식, 옷· 액세서리, 수행, 명상, 복지, NGO 출판· 웹 IT 디자인, 미디어, 여행, 장례업체 등으로 불교관련 모든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이번 서울불교박람회는 ‘조형불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전통불사에서 현대적 불사까지 장인들과 관련업체 그리고 불교작가들이 박람회장에 선보인다.

      기존 산업전에는 활발하게 불사를 진행하여 현장감을 전해줄 수 있는 사찰건축, 단청, 불상, 불화 관련 업체를 전진배치한다. 또한 서울국제박람회의 특별섹션인 붓다아트페스티벌에서는 동국불교미술인회의 불사특별기획전이 열려, 대중적인 불사의 재연이 진행되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람회 관계자는 “이는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박람회 특성상 해마다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관람객들에서 선보여 ‘언제나 신선한’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에 열린 2015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한국전시산업진흥원으로부터 국제박람회 인증을 받았다. 특히 2013년 불교신문사와 불광출판사가 주관하면서 불교계 대표적 전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불교신문3157호/2015년11월28일자]

    • 한국불교기자상에 현대불교 연중기획 선정 박봉영 기자 2015.11.24
      한국불교기자협회가 시상하는 한국불교기자상 대상에 <현대불교연중기획 신성민·노덕현 기자의 광복 70, 불교 70이 선정됐다.
       
      한국불교기자협회(회장 이강식)1123일 열린 심사위원회 회의에서 기획해설부문 7, 취재보도부문 3개 등을 심사한 결과 대상인 선원빈기자상 대상작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획해설 부문 수상작은 <법보신문> 김현태 기자의 김현태가 만난 시니어불자’, 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은 불교TV 장수정이리나 기자의 ‘2015 장애인의 날(6회 연재)’으로 결정됐다.
       
      이번 심사위원회는 권탄준 금강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손혁재 수원시정연구원장, 신진욱 대한불교진흥원 부장 등이 맡았다.
       
      앞서 18일 한국불교기자상 운영위원회(위원장 한기선)는 밀교신문 이재우 편집국장과 불교플러스 박선영 취재부장을 20주년 근속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불교기자상 시상식은 127일 오후7시 서울 STX남산타워 만복림에서 열릴 예정이다.
    • 나 사라진 자리에 맺힌 영롱한 결실 남수연 기자 2015.11.23     

         
      ▲ 김명림 作 ‘묘법연화경권제7’.

      제10회 한국사경연구회원전이 11월25일~12월1일 미술세계갤러리 5층에서 열린다. 미술세계 기획초대로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을 포함 40명 작가들의 사경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10회 한국사경연구회원전
      ‘삼매 속에 영근 법사리’
      회원 40명 100여점 전시
      11월25일~12월1일


      ‘삼매 속에서 영근 법사리, 사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삼매’ 속에서 이룬 전통 사경 계승 작품들과 현대 사경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전통사경작품은 권자본, 절첩본, 선장본 같은 전통 장정 양식을 채용했다. 소재 또한 묵서, 금니, 은니, 경면주사 등 전통 재료를 사용하고 있어 사경의 다양한 예술성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김경호 명예회장은 “모든 분별이 녹아 버린 상태가 사경삼매”라며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평화 속에서 오직 붓을 잡고 선을 긋고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는 행위만이 존재할 뿐이며 이런 삼매 속에서 행해지는 수행이 사경수행”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백용현 미술세계 대표이사는 “작가 40인이 사경을 향한 한 마음으로 준비한 의미 있는 전시”라며 “종교의 이념과 사상을 넘어 인간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신앙심의 발현임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02)2278-8388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0호 / 2015년 11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 부여博, 뤄양 문물교류전 ‘백제 정림사와 북위 영녕사’ 남수연 기자 2015.11.23     

         
      ▲ 정림사지 출토 ‘농관을 쓴 인물상’.

      백제와 중국 북위의 문물교류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부여박물관(관장 구일회)은 내년 1월24일까지 기획전시관에서 중국 뤄양박물관 문물교류전 ‘백제 정림사와 북위 영녕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정림사지에 대한 그 동안의 발굴 성과를 모아 사비도성의 중심에 위치해 있던 정림사의 위상을 살펴보는 자리다. 특히 정림사 소조상과 중국 북위 영녕사지 출토 소조상, 그리고 삼국시대 소조상을 함께 전시해 고대 동아시아 불교문화 교류에서 백제 정림사가 갖는 역할과 상징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영녕사지 출토 소조상은 중국 뤄양박물관에서 출품했다. 이 밖에도 이번 전시를 위해 뤄양박물관은 일제강점기 당시 정림사지 조사자료 등 소장 유물 46점을 제공했다. 04 1)830-8478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0호 / 2015년 11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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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을 일러주고 꾸짖어주는 2015.11.23

       잘못을 일러주고 꾸짖어주는 지혜로운 이를 만난다면

      땅에 묻힌 금 항아리를 가리켜주는 사람처럼 가까이하라.

      그를 가까이하면 나아가는 길이 있을 뿐 물러나지는 않으리라.

      - <법구경>

      [불교신문3156호/2015년11월25일자]

       

    • 생명에 대한 화두, 뜨거운 애정으로 구현 허정철 기자 2015.11.23

       

      겸재 정선 진경산수 기법 계승

      ‘생활 산수화’ 장르 화풍 추구

       

      ‘꽃 진 곳에 열매’ 주제 전시로

      자연환경 중요성 한지에 담아

       

      사찰 풍경 담은 그림집도 출간

      후불탱화 봉안…불교인연 깊어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 기법을 계승한 한국화가 이호신 화백이 오는 12월1일까지 서울 인사동 백송갤러리에서 기획 초대전 ‘꽃 진 곳에 열매’를 개최한다. 사진은 이 화백이 산청 단속사지의 들매화와 달을 그린 ‘산청 들매화’.

      전국 산사를 직접 찾아다니며 사찰과 주변 풍경을 화첩에 담아온 중견 한국화가 이호신 화백이 자연의 섭리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화백은 오는 12월1일까지 서울 인사동 백송갤러리에서 기획 초대전을 연다. 이번 초대전 제목은 ‘꽃 진 곳에 열매’로 사계절 생태와 산촌생활에서 발견한 생명의 숨결을 담아냈다. 특히 모든 식물은 꽃이 지고서야 그곳에 열매가 달린다는 이치를 밝히기 위해 사계절 가운데 늦가을과 초겨울 풍경을 소재로 삼았다. 감, 고구마, 밤, 수수 등 수확의 결실을 거두는 계절과 함께 한 해를 정리하고 돌아보는 작품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생명과 상생의 노래로 곤충, 철새, 다람쥐, 지리산 반달가슴곰 등 먹이사슬의 관계도 작품에 담았다.

      전시회 관계자는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환경의 중요성과 생태계의 과정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모든 생명은 꽃 피우기를 원하지만 그 꽃이 지고서야 마침내 결실을 얻는다는 철학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어 “이 땅의 자연과 생명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30년간 순례의 붓길을 이어온 작가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고 기대했다.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 기법을 계승한 이호신 화백은 ‘생활 산수화’라는 독자적인 장르와 화풍을 추구해 왔다. 특히 지난 1992년부터 2012년까지 사찰 주변 산세와 지형을 살피고 건축물과 조경 등을 자세히 관찰해 화첩에 그려온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3년 그는 이러한 작업의 결과물인 그림집 <가람진경>과 <지리산진경>을 출간해 불교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이 화백은 당시 “우리 삶과 문화의 가치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 전국 사찰을 다니며 ‘가람진경’을 그렸다”면서 “가람은 산수와 조화를 이룬 곳에 자리 잡고 있어 고건축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알 수 있고, 건축문화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품 제작과정은 자신을 낮추고 끊임없이 비워내는 수행의 마음가짐을 요구했다”면서 “이 시간을 통해 치열하게 구도의 삶을 살다 간 선사들의 자취에 마음을 조아리고, 묵객들이 오르내린 터전을 밟아보는 설렘도 맛보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남사마을의 ‘600살 감나무’.

      이와 더불어 이호신 화백은 지난 10월 남원 실상사 약조전에 후불탱화를 봉안하는 등 불교와의 인연도 깊다. 불상을 모신 상단(上壇) 뒤에 걸어 두는 후불탱화는 주로 석가모니 부처가 법화경을 설하던 때의 광경이나 화엄경의 내용을 묘사한 그림이다. 하지만 이 화백이 모신 후불탱화는 험산준령의 지리산과 소나무, 달, 학, 곰, 장승 등이 화폭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리산이 품고 있는 자연과 문화유산의 역사성을 고찰하고 이를 소재와 배경으로 삼았다”며 “이를 토대로 약사전 철조여래 좌상이 갖는 불성(佛性)과 법열(法悅)을 극대화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탱화의 화룡정점이라 할 수 있는 ‘생명평화 무늬’는 창안자인 안상수 전 홍익대 교수가 화실로 찾아와 손수 그려 넣었다”고 의미를 전했다.

      동국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한 이호신 화백은 문화유산을 한국적인 정서로 표현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했다. 1989년 이후 최근까지 16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영국박물관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주 핀란드 한국대사관, 주 탄자니아 한국대사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2010년에는 지리산 자락의 산청 남사마을로 귀촌해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화가의 시골편지>, <산청에서 띄우는 그림편지>, <풍경소리에 귀를 씻고> 등이 있다.

      [불교신문3156호/2015년11월25일자]

    • 우리나라 ‘전통 판각술’ 복원 허정철 기자 2015.11.23
         
       

      원주 고판화박물관이 오는 12월1일부터 5일까지 ‘제3회 원주 전통판화 전국 공모전’<사진>을 연다.

      박물관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했던 우리나라 전통 판각술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공모전을 열고 있다. 문화재청에서 실시하는 ‘2015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공모전은 전통판화, 창작판화, 생활판화 분야 등 판화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대상인 문화재청장상(1명)에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인 강원도지사상(1명)에 상금 200만원, 우수상인 원주시장상(1명)에 상금 100만원, 특별상인 고판화박물관장상(5명)에 상금 3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수상작은 12월14일 박물관 홈페이지(www.gopanhwa.com)를 통해 발표한다. 또한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12월20일부터 내년 1월까지 우수작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2015년 생생문화재사업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공모전이 팔만대장경을 제작한 선조들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은 물론 문화융성의 시대를 이끌어갈 문화시민을 양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고판화박물관은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몽골, 인도 등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목판원본 2000여 점을 비롯해 고판화 작품 1000여 점, 목판 서책 900여 점 등 모두 42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불교신문3156호/2015년11월25일자]

       

       

    • 삼매 속에서 행하는 사경수행 허정철 기자 2015.11.23
         
      이은정 작 ‘뫼비우스의띠와 반야바라밀다심경’.

      한국사경연구회는 25일 개막해 오는 12월1일까지 서울 인사동 미술세계 갤러리 5층에서 제10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갤러리 미술세계의 기획 초대로 마련됐다.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40여 명의 회원들이 ‘대방광불화엄경’, ‘관세음보살백불수진언’ 등 전통사경과 ‘뫼비우스의띠와 반야바라밀다심경’, ‘두루마리와 어린양’ 등 현대적 의미를 가미한 사경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김경호 명예회장은 “사경삼매 속에서는 분별 자체가 사라져 버리고 허상에 걸림이 전혀 없기 때문에 욕심과 성냄 등 그 어떤 장애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삼매 속에서 행해지는 수행이 사경수행”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백용현 미술세계 대표이사도 “작가 40인이 사경을 향한 한 마음으로 준비한 의미 있는 전시”라며 “종교를 넘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신앙심의 발현임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불교신문3156호/2015년11월25일자]

       

    • “내년 3월엔 파키스탄 오세요” 허정철 기자 2015.11.23
         
       

      국내 스님과 불자들이 대승불교와 불교미술의 발상지인 파키스탄 간다라 지역의 불교 유물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키스탄 관광청과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은 지난 9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3월 한국의 불자와 언론인들을 초청해 ‘2016 파키스탄 간다라 주간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서부북에 위치한 간다라는 다양한 불교미술이 발달한 곳으로 대승불교와 불교미술의 시초가 됐던 지역으로 꼽히는 불교성지다. 더불어 동서양의 각기 다른 문화와 종교, 민족, 언어가 서로 융합된 곳으로 문화사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한국의 불교문화가 직·간접적으로 간다라에서 영향을 받았음에도 그동안 간다라 지역에 대한 연구나 순례 등은 드물었다. 이날 파키스탄 관광청은 “9·11사태 이후 테러로 인해 외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졌다”면서 “간다라를 성지 순례지로 홍보하기 위해 우선 대승불교 국가인 한국과 중국, 일본을 상대로 적극적인 관광 홍보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이 간다라 주간행사를 기획한 것은 2005년, 2006년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2006년에는 고대 간다라 불교유적지인 탁실라, 스와트, 차르새드다, 라호르 등지에서 다양한 전시회와 이벤트 행사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파키스탄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도 100여 곳의 불교사원들과 탑들이 있는 탁실라의 마을을 지원했으며, 간다라 불교미술의 대표작인 ‘단식 고행하는 부처상(The Fasting Buddha)’을 소장하고 있는 라호르박물관도 새 단장해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2001년 9·11 테러 이후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 대한 외국인의 방문이 급감했고, 이는 관광수입 저하로 이어졌다. 최근 IS 등 테러에 대한 국제적인 공분에도 불구하고 급기야 파키스탄 정부가 10년 만에 간다라 불교문화를 앞세워 관광객 유치에 나서게 됐다. 파키스탄 관광부 관계자는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유적지가 있으며 불교를 비롯한 각종 종교의 성지 중의 하나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간다라 문화는 고대 인도의 북서부인 간다라 지방(지금의 파키스탄 페샤와르 부근)에서 기원전 2세기 이후부터 5세기경까지 융성했던 불교미술과 알렉산더 왕의 침입 당시 전해진 헬레니즘 문화에 토착 양식이 결합돼 발전했다. 특히 이 지역은 불상이 처음 조성된 곳으로 유명하다.

      [불교신문3156호/2015년11월25일자]

       

    • 한국춤 대중화ㆍ소극장 활성화 도모 허정철 기자 2015.11.23
         
       

      전통과 현대무용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불교사상을 재조명하는 제1회 불교무용대전을 주관한 사단법인 한국춤예술센터가 두 사람이 만나 하나의 무대를 꾸미는 ‘2인무’의 매력을 알리는 춤 축제 한마당을 연다.

      한국춤예술센터는 지난 10월25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를 거쳐 1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국제 2인무 페스티벌’<사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춤의 대중화와 소극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열렸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2인무는 군무나 솔로 형식과 또 다른 앙상블의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작은 무대, 즉 소극장에 유연하게 접목시킬 수 있고, 따라서 관객과 보다 가까이에서 교감할 수 있어 주목된다.

      깍지·전보와 손딤(손지민, 전보람)을 비롯해 선비춤, 부채산조(정재만류)·벽사춤(정용진, 정형진), 풍류장고춤과 북춤나들이·태혜신카르마프리무용단(태혜신, 최정호) 등이 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사부대중을 만난다. 앞서 11일부터 22일까지 대구 꿈꾸는씨어터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박진미무용단(박진미, 김윤정, 강경아, 박소현)의 ‘절차탁마2’, 우리소리연구회 솟대(정병인, 노병유)의 ‘태평사자놀이’ 등 자유로운 창작과 표현의 장을 갈구하는 젊은 무용인 9팀이 무대에 올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한편 한국춤예술센터는 국내 춤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2012년 설립됐다. 강습회, 상설공연, 페스티벌, 세미나, 공연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불교신문 등이 후원한 가운데 불교문화단체 (주)구슬주머니와 공동으로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불교무용대전을 열어 호평을 얻었다.

      [불교신문3156호/2015년11월25일자]
       

    • [특별취재] 세계불교산업의 중심에 선 중국샤먼불사용품 전람회 최고관리자 2015.11.23

      지난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중국 남동해안의 샤먼 시에서 개최된 샤먼국제불사용품전람회(이하 샤먼박람회)는 이제 불교 산업에 관심 있는 한국 사람에게도 낯설지 않다. 샤먼박람회가 한국불교산업과 공식적인 교류협력의 물꼬를 튼 것은 2013년. 불교신문사와 불광출판사가 공동주관한 서울국제불교박람회조직위원회와 MOU를 체결하면서부터다. 1,700년을 이어온 한국불교의 우수성이라는 자긍심을 넘어, 자본주의 세계시장에서 한국불교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인정받고, 유ㆍ무형의 부가가치를 생산하기 위한 국제교류의 첫 결실이 샤먼박람회 한국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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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묘백묘론이 연상되는 중국 샤먼박람회의 무서운 성장
      2006년 제1회 300여 부스로 시작된 샤먼박람회는 가파른 중국의 경제성장과 궤를 같이 하며 매년 20~30%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샤먼박람회는 어느새 세계최대 종교(불교)관련 산업전람회로 우뚝 서있다.

      실제 전시장에 들어서면 국제차업전(=차박람회)이 동시개최되고 있어 피부로 느끼는 전시규모는 상상 이상이다. 샤먼박람회는 확장성을 위해 전략적으로 유사콘텐츠박람회를 유치했다. 불교박람회를 중심으로 채식양생전(=웰빙음식박람회), 차업전(=차박람회), 국제커피산업전 등을 동시 개최해왔다. 올해 차업전의 규모는 40,000㎡로, 현장에 들어서면 불교박람회의 부속테마전시로 인지될 정도다. 전체 샤먼박람회의 전시면적이 150,000㎡에 8,000업체다. 한국에서 진행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15배 규모다.

      샤먼박람회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주관처인 진홍신전람유한공사 라이궈샹 총경리는 이렇게 분석했다. 첫째로, 불교인구가 90%를 넘는 푸첸성(福建省)의 종교적 특성을 꼽았다. 생활 속에 불교가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지역적 특성이 끊임없이 수요를 발생시켰고, 관련 산업인 조각(석재, 목재), 향 생산 등을 견인해왔다. 둘째로, 샤먼의 지리적 특징을 내세웠다. 샤먼은 19세기 중국의 5대 무역항으로 꼽힐 정도의 해외 교역 중심지였다. 대만,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태국 등이 인접해있어 불교국가 간 교역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셋째로, 유사콘텐츠박람회 공동개최를 통한 확장 성공을 이야기했다. 

      나흘간 박람회 현장과 푸첸성 인근 산업군을 시찰하며 느낀 박람회 성장과 흥행의 요소를 나름 덧붙여본다면, 첫째, 업체들의 노력이다. 결국 박람회는 비즈니스로 말한다. 시장의 요구에 맞게 변화, 발전하려는 업체들의 노력이 관람객의 90%를 구매로 연결시키며 선순환의 매커니즘을 만들고 있다. 중국 불교제품이 아닌 중국에서 만나는 세계 각국의 불교제품이다. 

      둘째, 정부차원의 전략적인 산업 육성이다. 지역의 주력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 예로, 석조각, 목조각 산업군락지인 푸첸성의 경우 지속적인 인재공급을 위해 조각전문학교를 운영한다. 청년들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 전액학비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샤먼 시의 경제를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전시산업의 경우도, 시 차원의 적극적 유치는 물론이며, 해외진출을 위한 지방·중앙정부차원의 재정적,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된다. 박람회 확장에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끊임없는 주최측의 노력이다. 중국은 종교적 가치가 배제되어 오로지 자본에 의한 비즈니스만 존재한다. 불상은 성보가 아니라 그냥 제품이다. 불모가 아니라 업자다. 중국불교산업의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문화적(종교) 요소를 덧붙이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또한, 21세기에 맞게 IT를 전통산업과 접목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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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한국답게! 중국은 중국답게!
      산업적 측면에서 한국불교산업은 중국과 경쟁을 논할 수 없는 수준이다.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할까? 전세계 불교국가를 겨냥하며 거대하게 성장해버린 중국불교산업의 틈바구니를 헤집고 한국불교와 전통문화산업의 비전을 찾을 수 있을까? 

      올해 샤먼박람회 내 한국관은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홍보부스를 포함하여 총14개 업체, 20부스로 운영되었다. 1,700년을 이어온 한국불교의 우수성이라는 자긍심을 넘어, 자본주의 세계시장에서 한국불교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인정받고, 유ㆍ무형의 부가가치를 생산하기 위한 국제교류의 첫 결실이 샤먼박람회 한국관이다. 지난해 첫 참가에서 얻은 교훈으로 제품의 중국현지화를 위한 노력을 보여, 참가업체 대부분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현장 판매만 1억 원이 넘었다. 해외 바이어와의 납품계약 체결, 업체 간 협업약정 등 향후 발전을 위한 적지 않은 결실을 얻었다. 한국관을 참관한 해외바이어와 스님들이 내년 3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불교박람회에 적극적인 참가의사를 이끌어낸 부분은, 한국불교의 국제교류확대에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불교박람회는 단순한 불교 산업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정신문화적 자산을 농축한 불교문화콘텐츠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가꿔야 한다. 한국문화산업을 뽐내는 경연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산다. 한국의 불교박람회는 주최 측, 참가업체 모두가 수익 이전에 이러한 근본적 물음에 답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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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리고 물러남이 자연의 순환 이치 남수연 기자 2015.11.20     

      모든 생명은 꽃 피우기를 원하지만 그 꽃이 지고서야 마침내 결실을 얻는다. 그것이 자연이다. 오랜 시간 자연과 더불어 살며 그 순환의 이치를 관찰한 작가가 붓을 들었다. 자연환경의 중요성과 생태계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이 전시회는 한국화가 이호신 화백의 17번째 초대 개인전이다. 12월1일까지 서울 인사동 백송갤러리에서 열린다.

         
      ▲ 이호신 作 '600살 감나무2'. 한지에 수묵채색, 2014

      사계절의 생태를 살피고 자연의 섭리를 표현한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1998년 학고재갤러리서 열린 개인전 ‘숲을 그리는 마음’과 2011년 겸재정선미술관 초청전 ‘화신’ 이후 국토의 사계절 생태와 산촌 생활에서 발견한 생명의 숨결을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사계절 중 늦가을과 초겨울을 소재로 택해 ‘모든 식물은 꽃이 지고서야 그곳에 열매가 달린다’는 이치를 밝히고자 한다. “감, 고구마, 밤, 수수 등의 수확이 결실을 거두는 계절과 함께 한 해를 정리하고 돌아보는 의미의 생태그림들을 모았다”는 작가는 “생명과 상생의 노래로서 곤충, 철새, 다람쥐, 지리산 반달가슴곰 등 먹이사슬의 관계를 함께 표현했다”고 밝혔다.

      탐스럽게 익은 밤송이 몇 개 품은 밤나무 위로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다람쥐에서 상생의 노래를, 600살 먹은 고목의 감나무 아래서 찾아낸 작은 풀꽃, 꼭 들어찬 속 알맹이를 숨기지 못하고 터져버린 석류, 이제 막 캐낸 탐스러운 고구마와 아무렇게나 벗어 놓은 흙 묻은 농부의 장갑 등 작가의 시선은 스치듯 지나치기 쉬운 순간에서 오랜 시간의 결실을 찾아낸다.

      직접 발로 찾아간 삶의 현장, 그리고 자연에서 그림의 소재를 찾아왔던 작가는 2010년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산청 남사예담촌에 둥지를 틀고 자연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이치가 살펴지는 순간 붓을 든 작가의 화폭 속에는 우리 산하의 사계절과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생명들이 담겼다. 자연과 어우러져 살고 있는 사람들의 숨결도 빠뜨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오랜 세월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사찰들도 자연의 한 자락, 삶의 한 부분으로 표현됐다.

      김상철 미술평론가는 화백의 작품세계에 대해 “청담한 수묵은 그가 이 땅을 보듬어 안는 가장 유력한 수단”이라며 “제철 맞은 취나물처럼 풋풋하고 싱그러운 그의 필묵은 단순히 기능적이고 기교적인 운영의 결과라기보다는 대상에 대한 접근과 표현에서 절로 우러나오는 그의 심경이 반영된 결과”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02)730-5824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0호 / 2015년 11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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