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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의 문
2015.11.02
아무 때나 잠자는 버릇이 있고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버릇이 있고
분발하여 정진하지 않고 게으르며
걸핏하면 화내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파멸의 문이다.- <수타니파타>
[불교신문3150호/2015년11월4일자]
- [저자와의 만남] 베스트셀러 전현수 원장 강연회(2015.11.20) 불광출판사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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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 ‘깨달음과 역사, 그 이후’에 대한 반론에 답변
불광출판사
2015.10.27
<보도자료> 월간 불광 2015년 11월호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 ‘깨달음과 역사, 그 이후’에 대한 반론에 답변
“조계선풍은 ‘선정수행’과 ‘닦아 증득함’을 배격한다.”
“‘깨달음을 잘 이해하는 것’은 대승 반야부의 반야지에 닿아 있다.”
“깨달음은 단일, 고정, 완성태가 아니다.”
ⓒ월간 불광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조계선풍은 ‘선정수행’과 ‘닦아 증득함’을 배격한다.”
“‘깨달음을 잘 이해하는 것’은 대승 반야부의 반야지에 닿아 있다.”
“깨달음은 단일, 고정, 완성태가 아니다.”
이 보도자료는 2015년 10월26일(월) 오후 1시에 발송하며, 보도는 발송 이후 해주시기 바랍니다.
월간 「불광」은 최근 발간된 2015년 11월호에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의 ‘대승불교와 조계선풍, 그 현대적 계승과 발현을 위해’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지난 9월 4일 ‘깨달음과 역사 발간 2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발제한 ‘깨달음과 역사, 그 이후’라는 글이 교계 매체를 통해 수많은 반응으로 표출되었습니다. 그 중 대개는 격한 반론이었습니다. 전국선원수좌회에서도 반론의 형식으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만큼 한국불교에서 ‘깨달음’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번 11월호에 실린 글은 그 반론에 대한 현응 스님의 답변입니다.
현응 스님은 이번 글에서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주요 방향으로 답변합니다.
첫째, 조계선풍은 ‘점수漸修’ ‘선정禪定’ ‘수증修證’을 배격한다. 는 것입니다. 즉 조계선풍은 ‘선정수행’과 ‘닦아 증득함’을 배격한다는 것입니다. 스님은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조계종의 조계선풍은 육조 혜능 스님이 정립했으며, 이후 역대조사스님에게 그 선풍이 이어져 오늘날 한국불교의 중심이 되는 정신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정신의 요지는 ‘돈오頓悟’이다. 그리고 ‘점수漸修’ ‘선정禪定’ ‘수증修證’을 배격한다. 이것이 바로 조계종단이 존중하는 선禪 정신이다.” 스님은 또 이렇게 말합니다. “조계선풍에 의거할 때 우리는 비로소 초기불교의 니까야와 아함의 말씀을 선정삼매를 강조하는 가르침이 아닌,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중략) “오늘날 수좌회가 니까야에 의거한 선정수행에 기초하고 있으며, ‘닦아 증득(修證)’한다는 북종선을 존중하고 있는지 잠시 의구심이 들었다.”
둘째, ‘깨달음을 잘 이해하는 것’은 대승의 반야부 경전에서 말하는 ‘반야지’에 닿아 있다는 것입니다.스님은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나는 불교의 깨달음을 설명함에 있어 ‘잘 이해하는 것’이라는 현대적 언어로 표현했다. 불교교리를 잘 이해한다는 뜻이다. 불교교리는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이다. 지혜는‘반야지’를 뜻하는 ‘보디’이며, 자비는 ‘사트바(삶과 역사)’에서 실현하는 모든 바라밀이다. 내가 사용한‘깨달음이란 잘 이해하는 것’이라는 표현은 대승의 반야부 경전에서 말하는 ‘반야지’에 닿아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즉 ‘잘 이해하는 깨달음’은 대승의 ‘반야지’를 현대적 용어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셋째, 초기경전의 가르침은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대승경전에서 표현된 삼매도 선정삼매가 아닌, 지혜와 자비가 잘 실현된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아함과 니까야의 가르침을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초기불교의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은 나의 불교관(이해와 실천)의 튼튼한 기반이 되고 있으며, 불교를 현대적 가르침으로 전개함에 있어서도 모든 영감의 중심이 되고 있다. 대승경전인 『화엄경』에도 선정바라밀을 말하는 장면에서 무수한 삼매를 말한다.(십행품, 십지품 등) 하지만 그 삼매들은 지혜와 자비가 잘 실현된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고 있으며, 사선팔정 등의 선정삼매를 지칭한 것이 아니다.혜능 스님이 『육조단경』에서 말하는 정定과 혜慧에 대한 새로운 해석들도 『유마경』과 『화엄경』에서 말한 삼매와 그 맥을 같이 한다. 혜능 스님은 정定은 혜慧가 발현된 마음의 상태이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넷째, 깨달음은 단일, 고정, 완성태가 아니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불교의 유전자를 정확히 알아야 하며, 그 방편으로 설법, 질의응답, 경전, 선어록 읽기, 학습, 토론, 세계사, 문명, 역사 등 공부하고 노력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힙니다. 스님은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나는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은 부처님 그 분의 깨달음으로 완성되어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본다. 깨달음이란 부처님 이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는 보는 입장이다.…(중략) 깨달음은 스케일, 부피와 무게, 깊이, 색깔과 디자인 면에서 점점 더 커지고 넓어지고, 깊어지고, 다양해지고, 멋있어져야 한다는 게 나의 견해이다. 그 이유는 시대와 중생계와 자연계가 점점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응하는 가르침의 폭과 내용 또한 덧붙여지고 다양해져야 하기 때문이다.…(중략) 인터넷과 이동 중에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경전과 어록 등의 내용들과 불교공부와 응용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찾고 열람하는데 유용하다. 오늘날에는 니까야는 물론이고, 대승경전, 선어록 등의 내용을 관련 책을 소지하지 않아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지난 발제문에서 나는 ‘사띠’의 본래 의미가“기록문화가 없던 시대에 부처님의 설법내용을 잘 기억하여 성찰하는 것.”이라 했다. 중국의 조사선 시대부터 시작된 간화선의 유래도 책자를 소지하기 힘든 시절에 “조사스님의 이야기를 기억하여 성찰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인터넷 등 스마트폰의 검색기능도 우리의 기억을 도와주고, 각종 자료를 곧바로 찾아 열람할 수 있게 해준다는 뜻에서, 이동이 많은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서 사띠기능(검색하고 사유하는)의 한 부분을 담당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검색만으로도 깨달을 수 있다.”고 하지 않았다.
다섯째, 스님은 마지막으로 대승불교와 조계선풍의 현대적 계승과 발현을 말합니다.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불교정신을 현대사회에 훌륭하게 구현하기 위해 우리는 부처님 당시의 가르침에서부터 지난 2,600년간에 형성된 불교 가르침을 두루 살펴야 할 것이다. 그중 가장 유용한 가르침은 대승불교와 조계선풍이라고 생각한다.…(중략) 간결하면서도 직관적이며, 본질을 꿰뚫는 선禪적인 안목은 오늘날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화들을 단숨에 재정리하여 새롭게 통합시키는 안목을 낳는다. 이러한 조계선풍은 이제 산중의 선원 울타리와 일부 매니아들의 취향을 넘어서 현대사회의 문명적 흐름과 같이 해야 한다고 본다. 수년 전부터 나는 ‘자비의 날개를 단 선禪’을 펼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기서의 자비란 ‘사회’요 ‘역사’요, ‘우리의 삶의 현장’이다.…(중략) 오늘날 한국불교는 2,600년간의 모든 불교를 선禪의 정신으로 회통했다. 그러나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은 중생계에서 제대로 구현되지 않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대승불교도, 선불교도, 조계선풍도 진부할는지 모른다. 그러나 실현되지 않은 것은 아직 새롭다. 끝.
※ 붙임. ‘대승불교와 조계선풍, 그 현대적 계승과 발현을 위해’(현응 스님) 1부. 끝.
‣ 문의 : 월간 불광 편집장 김성동 | 02-420-3200, 010-3255-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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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1
참여신청은 따로 없구요,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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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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